[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을 돈세탁 혐의로 기소한 뒤 쿠코인에서 약 10억 달러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난센과 아크햄 데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전일 쿠코인에 대한 기소 소식이 전해진 뒤 24시간 동안 EVM 체인을 통해 10억 8300만 달러가 유출된 반면 불과 1억4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난센 데이터에는 비트코인 유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순유출은 8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난센은 27일 엑스(X) 포스팅을 통해 쿠코인의 유출에 대해 “이는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의 15%가 넘는다”고 밝혔다.
아크햄 인텔리전스 데이터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쿠코인 주소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이 전일(화) 60억 달러에서 48억 달러로 급감했음을 보여준다. 코인데스크는 이 기간 암호화폐 시장 가격이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쿠코인의 자산 급감은 대부분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이 원인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