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5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532.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64% 하락한 206.85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2.11%, 스텔라는 5.51% 상승했고, 비트코인캐시 2.4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0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전날과 같은 6420달러를, 11월물은 15달러 하락한 6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오후까지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출발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72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에 따라 최근 몇 년 래 가장 요란한 변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예상치 못했던 하락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구매로 이어지며 최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했다.
테더를 팔아치운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평소보다 뚜렷하게 많은 4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테더는 26억달러의 거래량으로 며칠째 거래량 2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를 바탕으로 CCN은 비트코인이 현 6500 선을 무난히 넘어서고 6800달러의 저항 수준을 시험할 수 있다면 연말까지 추가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