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말레이시아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리플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리플넷(RippleNet)을 통한 국가 간 송금에 성공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17일(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머니매치(MoneyMatch)사가 말레이시아와 스페인 사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거래를 처음으로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링깃(MYR)화를 유로(EUR)화로 환전해 송금하는 거래를 몇 시간 만에 마쳤다.
이에 비해 SWIFT가 운영하는 기존 국가 간 송금 방식을 이 경우에 적용하면 더 많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은 물로 거래 처리에 며칠이 걸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머니매치의 아드리안 얩 CEO는 “이번 성공은 말레이시아의 젊은 스타트업이 리플 블록체인에 통합되어 말레이시아와 유럽 사이 합법적인 국제 송금을 수행함으로써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스페인과의 송금 거래 성공에 이어 독일, 라트비아, 아일랜드 등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