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9포인트(0.07%)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20여분 만에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엇갈리는 외국인·기관 수급 방향 속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밤 사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더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미국 PCE물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 컨센서스·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짙은 관망심리 유입돼 지수가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최근 6거래일 동안 275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3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5억원, 157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09%), 철강및금속(-1.52%), 증권(-1.40%), 종이목재(-1.33%), 통신업(-1.33%), 화학(-0.97%), 서비스업(-0.89%) 등이 부진했다. 반면 기계(3.30%), 의료정밀(0.42%)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 가량 상승하며 8만원대 고지에 올랐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28일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그외 삼성물산, KB금융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1~3% 가량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20포인트(0.13%) 내린 910.0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48%), 에코프로(-2.37%), 셀트리온제약(-2.26%), 레인보우로보틱스(-2.37%), 삼천당제약(-2.28%), JYP Ent.(-2.07%) 등이 부진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6% 넘게 올랐고 동진쎄미켐, HPSP, 엔켐, 신성델타테크 등이 3~4%대 강세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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