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유럽 시간대 시작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회복한 뒤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전날 미국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시켜달라는 코인베이스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규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감기 기대감도 계속 유효하다. 코인베이스 – SEC 소송 계속 진행 결정은 당장은 SEC의 승리로 평가될 수 있지만 이번 소송의 궁극적 승패는 대법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보수 성향의 미국 대법원은 명확한 법률의 뒷받침 없는 정부의 권한 행사에 거부감을 나타내왔다.
뉴욕 시간 28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 그러나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13억 달러로 15.45%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2%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1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452.7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8%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8381.93 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574.57 달러로 0.14% 하락했다. 전날 저점은 3460.39 달러였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04%, 도지코인 17.75% 상승했다. 솔라나 1.53%, XRP 0.28%, 카르다노 1.28%, 아발란체 1.07%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0625 달러로 2.90%, 4월물은 7만1315 달러로 2.89%, 5월물은 7만2270 달러로 3.06% 상승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3578.50 달러로 2.62%, 4월물은 3610.00 달러로 2.63%, 5월물은 3648.50 달러로 2.50%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58로 0.22%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0%로 3.6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