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 매출은 1조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준 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전 시점인 지난해 3분기까지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는 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되살아났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약 6배 급증했다. 지난해 두나무 당기순이익은 8050억원으로, 전년(1308억원) 대비 5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예컨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대비 현재 약 2.5배 뛰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두나무는 비트코인 1만5000여 개 등을 보유 중이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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