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브라질의 노동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대선공약을 블록체인을 통해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의 노동당 대선후보 페르난두 아다지(Fernando Haddad)는 “가짜 뉴스로 인한 불명예를 없애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대선공약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상파울루의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도시 행정 프로젝트를 관리한 바 있다.
그는 경제, 연금, 대외정책, 치안, 교육, 보건 및 문화 등에 다양한 공약을 내걸고 이에 대한 내용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아다지 후보 외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후보가 더 있어 화제다. 조아 아모도(Joao Amoedo), 마리나 시우바(Marina Silva) 후보 또한 선거 기간 동안 다양한 선거 활동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의사를 언급했다.
특히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우는 시우바 후보는 ‘디지털 정부’를 강조하며 모든 국가 공공 데이터를 탈중앙화 플랫폼에 저장할 것을 약속했으며, 선거 후보 등록에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시행된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후보가 47.60%로 1위를 굳혔다.
좌파 노동자당(PT)의 아다지 후보는 27.24%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2위를 달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인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가 오는 28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