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국채의 토큰화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블랙록의 토큰화펀드 ‘비들(BUIDL)’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제공업체 21Shares의 모회사인 21.co의 데이터 분석가 톰 완(Tom Wan)은 28일(현지시간) X(전 트위터)를 통해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가 이더리움 및 폴리곤을 포함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된 국채 상품은 총 17개이며 총 운용자산은 10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운용의 벤지(BENJI)가 3억 6,000만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새로운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은 출시 일주일 만에 2억 4,5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운틴 프로토콜(Mountain Protocol),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메트릭스닥(Matrixdock), 해시노트(Hashnote) 의 상품이 뒤를 이었다.
톰 완은 “블랙록의 비들은 지난주 4000만 달러에서 2억 4,500만 달러로 일주일 만에 400%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US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BUIDL)는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현금에 투자하는 유동성 펀드다.
BUIDL 토큰은 토큰당 1달러의 안정적 가치를 제공하며, 미국 달러 수익을 대표하는 토큰 형태로 적격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토큰화 펀드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며 스텔라, 폴리곤, 아발란체, 그노시스 및 베이스도 사용되고 있다.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은 “JP모건( JP Morgan)이 프라이빗 블록체인 오닉스(Onyx)를 선택한 것과 달리 블랙록은 이더리움을 채택하면서 토큰화 펀드에 합법성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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