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와 관련된 2억2200만 달러(약 2991억원) 규모의 바하마 소재 부동산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비즈니스는 28일(현지시간) 부동산전문플랫폼 리얼터닷컴(realtor.com)을 인용, 매물이 다음달 초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11월 파산 이후 오랫동안 법원 파산 절차를 밟아 온 FTX는 뱅크먼프리드와 기타 경영진으로부터 약 2억2200만 달러 상당의 바하마 부동산 38개를 압수했다.
여기엔 뱅크먼프리드의 해안가 호화 펜트하우스 등 주거용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총 2500만 달러(약 337억원)로 평가되는 여러 개의 사무실이 있다고 한다.
해당 부동산들은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을 유용해 사들인 것들이다.
앞서 뉴욕맨해튼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란 판사는 이날 사기, 자금세탁 등 7개 혐의를 받는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110억 달러(약 14조8000억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을 이용해 투자하거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고,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은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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