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1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인출되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이니스트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ETF가 출시된 1월 11일 이후 주요 거래소 예치 비트코인이 13만 6000 BTC 이상 감소했다. 95억 달러에 상당하는 규모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거래소에서 대규모 인출 거래는 시장이 강세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대략 3개월 미만의 기간 동안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주요 거래소에서 대규모 BTC가 유출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3월 28일 현재 주요 거래소에는 201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232만 458 BTC가 예치되어 있다.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3월 27일 하루 인출 거래량이 2만 2000 BTC(약 15억 4000만 달러)를 넘어 올해 세 번째로 큰 일일 인출을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J.A. 마툰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14억 달러의 USDC가 입금됐다고 파악했다. 이 거래는 역사상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다. 거래소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캐피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4월 강세장을 전망했다.
에드워즈는 “역사상 가장 큰 비트코인 반감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공급 성장률이 반감되면서 금보다 더 어려운 자산이 될 것이다. ETF를 통한 기관 수요 증가, 반감기에서 오는 프로그래밍적 공급 압박으로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경질자산(Hardest Assets)” 타이틀을 얻게 될 것이다. 4월에는 기대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경질자산(Hard Assets)은 오일, 천연가스, 금, 은, 농지, 천연유색 다이아몬드와 상업적 부동산과 같은 내재가치(intrinsic value)가 있는 자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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