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특징이 시스템의 분산화임에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 자산이 고도로 중앙집중화 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비트코인닷컴은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가 최근 발표한 ‘암호화 자산 분류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서는 200여개 암호화폐의 30여가지 경제적, 법적, 기술적 속성 등을 규제, 접근성 및 거버넌스, 시가총액 및 거래량, 분권화 수준, 배분 및 공급 집중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했다.
분산화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중앙 발급기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에 따라 연구원들은 암호화폐 자산이 실제로 분산화된 정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암호화폐 자산들의 16%만이 진정으로 분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5%는 중앙집중화 된 자산으로 분류됐으며, 나머지는 반 분산화 된 자산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해이터 CEO는 “투자자들 요구의 핵심은 투명성, 일관성 및 신뢰성을 제공하는 믿을만한 분류체계”라고 조사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