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여러 곳 줄지어 문전성시
출시 4분만 예약건 1만대 넘어…27분만 5만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지난달 말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 SU7을 시승하고 싶은 고객들로 모이면서 주요 도시 대리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의 샤오미 전기차 대리점 여러 곳에서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이 새벽 2~3시까지 줄을 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SU7이 출시된 이후 대리점 직원들은 새벽 4시에 퇴근해 2시간 정도 자고 9시께 다시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징안구의 한 대리점 직원은 “지난 이틀 간 매일 6000명에서 1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대리점을 방문한다”면서 “입장 제한으로 한번 들어와 보려고 해도 2시간 줄을 서야 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21만5900위안(4015만원), 29만9900위안(5577만원) 두 가지 가격대로 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대체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출시 4분 만에 예약판매 건수는 1만대를 넘었고 7분 만에 2만대, 27분 만에 5만대를 넘었다. 이는 화웨이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토(중국명 원제)를 출시했을 때 27일 만에 5만대 팔린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웃돈을 받고 되파는 부정판매 사례도 확인했다.
1일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우리는 초기 판매 과정에서의 브로커 주문건 등 이상 주문을 확인해 차단했고, 2차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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