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알트코인 제로엑스(ZRX)를 상장한 결정이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7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가 매우 실험적인 암호화폐 ZRX를 상장하며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ZRX 지원을 시작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상장 과정에 투명성이 있는지 의심을 받고 있다”며, “코인베이스는 단 여섯 개의 주요 토큰만을 지원하는 거래소다. 그러나 ZRX는 미미한 자산(marginal asset)”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만을 지원했으나 최근 ZRX를 여섯 번째 거래 대상으로 추가했다. 앞서 추가된 암호화폐 다섯 가지는 모두 시세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주요 토큰이다.
대조적으로 ZRX는 알트코인 차트 20위권에도 자주 나타나지 않는 암호화폐인 데다 시가총액이 이더리움 클래식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ZRX는 코인베이스 상장이 발표된 후 24시간 만에 가격이 23%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