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범위 내에서의 숨고르기로 간주될 수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 흐름이 유지될 것인가가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간 1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3%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42억 달러로 50.89%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2%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2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9714.5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4% 내렸다. 간밤의 고점은 7만1377.78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551.43 달러로 1.62% 하락했다. 간밤의 고점은 3655.22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도지코인만 보합세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BNB 3.04%, 솔라나 0.14%, XRP 2.41%, 카르다노 2.80%, 아발란체 2.25%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7만0105 달러로 1.99%, 5월물은 7만0885 달러로 2.04%, 6월물은 7만1450 달러로 2.25% 하락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570.50 달러로 0.94%, 5월물은 3601.00 달러로 1.23%, 6월물은 3655.00 달러로 0.91%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59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9%로 3.4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