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캐시(BCH)의 반감기가 임박하면서 가격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대부분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BCH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4시간 동안 5%, 30일 동안에는 43% 상승했다.
BCH는 이날 장중 최고가 약 69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현재 63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날 기록했던 최고가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가격이지만,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786달러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최근 BCH 가격의 급등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이벤트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성과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4월 2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BTC와 BCH의 반감기는 채굴 알고리즘의 변경으로 BCH의 채굴 속도가 증가하면서 날짜가 달라졌다.
현재 BCH는 4월 3일에,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은 9월 8일에, 비트코인 골드(BTG)는 4월 23일에 반감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BCH의 긍정적인 성과는 전반적인 시장 추세와 상반된다.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후 6만9000달러 이하에서 하락하고 있는 반면, BCH는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BCH의 강한 상승 추세를 나타낸다. 10일 지수이동평균(EMA 10)과 55일 지수이동평균(EMA 55)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단기 트레이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