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암호화폐 선물계약 직전에 하락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신디케이터(Cindicator)는 ‘비트코인의 미라: 시장의 진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양과 암호화폐 거래의 현황을 연구해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고 전체적인 거래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고서에는 장내거래 양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선물 시장 거래량이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하는데 이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은 이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적은 유동성 때문이며 단기적으로는 선물거래와 현물 거래의 수요와 공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얻으려는 중개인 때문”이라 밝혔다.
지난 12월 CBOE와 CME는 비슷한 시기에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신디케이터의 보고서는 선물거래 계약 만기일 이전에 비트코인 패턴이 비슷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만기일 직전 하락했고 이후 상승했다.
보거서는 지난 1월 16일과 17일 사이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을 인용하면서 “CBOE 첫 선물 만기일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 폭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1월 21일과 29일이었단 CME의 선물 만기일에는 이를 예측해 적절한 대처를 이어갔다.
이후, CME와 CBOE의 비트코인 선물 만료는 거래량이 증가하더라도 현물시장 가격과 관련이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시장 약세에 반응하여 선물 시장이나 재정거래, 시장 역학등과 거리를 둔 것처럼 보였다. 그 결과, 선물 거래 마감일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신디케이터는 9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1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이전의 선물거래 패턴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5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은 10,000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이지 선물 거래의 영향이 아니라는 것이 신디케이터의 분석이다.
보고서에는 “이전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만기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반등의 신호”라 적혀있다.
사이몬 쿠센(Simon Keusen)은 보고서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분석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