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 그룹의 창립자 겸 CEO, 켄 그리핀(Ken Griffin)이 미국 국가 부채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핀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미국 경제는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 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채권시장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가 부채, 무시 못할 수준으로 증가…당장 멈춰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켄 그리핀은 2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국가 부채 문제를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리핀은 미국 의회예산국(CBO) 추정치를 인용해 2023년 국가 부채에 대한 순이자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3.1%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1974년부터 2023년까지의 평균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는 “실업률이 3.75%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6.4%의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며 “미래 세대를 위해, 현 세대가 빚을 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미 경제, 잠재성장률 밑돌 것.. 채권시장은 개선 ‘기대’
미국 경제 환경은 구조적, 순환적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실직 소득 증가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채권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채권 시장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타델 헤지펀드는 지난해 15.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약 40억 달러는 상품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2022년에는 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타델은 약 590억 달러를 관리하는 헤지펀드로 성장했다.
그리핀은 “시타델을 헤지펀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헤지펀드와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은 올해 인턴십과 일자리를 위해 10만 건 이상의 지원서를 받았으며, 그중 1% 미만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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