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몰락한 암호화폐의 왕, 암호화폐 거래소 FTX 전 CEO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내가 한 일이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된 SBF는 재판에서 25년 형을 선고 받은 후 ABC와의 서면(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남부 뉴욕 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SBF에게 7개의 중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 후 25년의 형을 선고했다.
ABC에 따르면 SBF는 “내가 한 일이 불법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잃어버린 것에 대해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를 해치거나 돈을 빼앗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고 재차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SBF의 답변이 대부분 2022년 11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된 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그는 이메일 답변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지만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FTX를 파산으로 이끈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거래소가 “살아남았을 것”이며 고객들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괴변을 늘어놓은 것과 유사하다.
25년 징역형을 선고한 캐플런 판사는 SBF의 끔찍한 범죄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월 28일 법원 기록에 따르면, SBF는 이미 복역한 몇 개월을 고려할 때 대략 24.25년을 복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SBF가 선한(?)행동으로 형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연방 교도소 시스템에서는 가석방이 없다.
SBF의 변호사들은 3월 28일 판결에 대해 항소할 의사를 밝혔으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