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리 인하 가능성 하향
지난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와 월요일의 일부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2분기 뉴욕 주식시장은 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S&P 500 선물은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트레이더들이 6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면서 2분기 시작과 함께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금요일 발표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간 2.8%의 상승률을 보여 12월과 1월의 2.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거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LNG 공급 과잉 우려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낸 후 전 세계가 공급 과잉을 겪으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 액화천연가스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다. 현재 연간 1억 5천만 톤 이상의 LNG 생산 시설이 건설 중인데, 이에 대해 모건 스탠리는 “기록적인 확장의 물결”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의 원자재 전략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가스 시장 공급 과잉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2% 하락했는데, 이는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주요 LNG 소비국의 난방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유가 강세 지속
미국산 원유 선물 가격이 10월 이후 처음으로 뉴욕 시장에서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하면서 OPEC+의 공급 감축으로 인한 강세가 이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1.6%까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동맹국들의 생산량 억제와 올해 소비에 대한 견조한 전망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많은 글로벌 선박이 승무원과 화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주변으로 우회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6%, 나스닥 선물 0.44%, S&P500 선물 0.3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94로 0.0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64%로 4.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4.91달러로 1.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