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석권한 테니스 여제 캐롤린 워즈니아키(28)가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회사 글로벌 크립토 오퍼링 익스체인지(GCOX)는 18일(현지시각) 워즈니아키의 이름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을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세계 랭킹 2위다.
GCOX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워즈니아키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팬은 각종 기념품,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워즈니아키에 앞서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 은퇴한 축구 스타 마이클 오언 등이 GCOX와 비슷한 형태의 계약을 맺었다. 이들의 암호화폐는 내년 초 출시될 계획이다.
그러나 워즈니아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첫 번째 여성 스포츠 스타다.
워즈니아키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갖게 된 첫 번째 여자 스포츠 선수라는 건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선수들이 이런 기회를 잡기 전에 내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린 GCOX 최고경영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1분기에는 첫 번째 셀럽 암호화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그 주인공이 마이클(오언)이 될지, 매니(파퀴파오)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