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프로셰어스가 현물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을 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프로셰어스는 블룸버그 비트코인 지수를 추종하되 비트코인의 일일 성과의 두 배를 따라가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와 그 반대(하락)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숏 비트코인 ETF(SBI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에 대한 수수료 비용은 0.95 bp(1bp=0.01%)다.
#선물 아닌 현물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는 처음…투자 수요 반영
프로셰어스의 ETF가 눈에 띄는 것은 선물이 아닌 스팟(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상품을 설계한 것이다.
이미 시장에는 블랙록과 템플턴, 피델리티 등 운용사들이 출시한 현물 비트코인 ETF 10개가 600억 달러(120억 달러 순유입)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볼라틸리티쉐어즈(VolatilityShares)의 2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전략 ETF(BITX) 등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상품은 처음이다.
프로셰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사피어는 “레버리지 BITU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확대된 비트코인 수익을 추구하거나 더 적은 돈으로 비트코인에 노출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울트라숏 펀드인 SBIT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추구하거나 비트코인 노출을 헤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에 대한 끝없는 투자 수요를 보여준다며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서의 ETF 인기를 더욱 부각시킨다고 설명했다.
ETF 컨설팅 회사 블랙워터의 창립 파트너인 마이클 오리어던은 “ETF 회사들이 현재 비트코인을 둘러싼 긍정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스팟 레버리지 ETF 출시 양날의 검이 될 수도
다만, 비트코인 스팟 레버리지 ETF의 등장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밀러 타박 플러스 코의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레버리지 ETF의 출시는 시간 문제였다” 며 “부정적인 측면을 보면 비트코인은 이미 변동성이 큰 자산인데 그 위험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헤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부정적 측면은 상쇄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로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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