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을 추적해 아시아 시장에서 매매하는 알고리즘 봇(bot)이 있는 것 같다고 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ETF 자금 유출입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이다. 미국 ETF 자금 데이터가 아시아 시간대에 공개되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주 아시아 시간대에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락을 기록한 것도 ETF 자금 유출입 때문으로 풀인된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식시장 마감 후 아시아 시간대에 관련 정보가 시장에 전파된다. 화요일에는투자자들이 ETF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락을 경험했다” 고 보도했다.
아벨로스 마켓의 대표인 실리앙 탕은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봇은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이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결정할 수 있다” 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1일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는 지금까지 12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입 속도는 3월 상반기에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비트코인은 7만3798 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ETF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났고,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11% 하락했다.
자동화된 매매 프로토콜과 봇이 이러한 데이터에 반응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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