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좁은 박스권 공방 이어가…비트코인 6500선 회복 가능성 주시
비트코인, 1.2% 내린 6458달러…이더리움, 0.8% 하락한 204달러
리플 1.5%, 비트코인캐시 1.3%, EOS 1%, 카르다노 0.3%, 모네로 0.3% ↓…스텔라 0.4%, 라이트코인 0.8%, 테더 0.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소폭의 하락세 기록하며, 6450선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보였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5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6462.8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0%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38% 오른 204.1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0.57%, 비트코인캐시 1.00%, 스텔라 2.56%, 라이트코인 1.77%, 테더 0.68%, 카르다노 1.74% 상승했다. EOS와 모네로는 0.02%와 0.07% 내렸지만 낙폭은 크게 줄인 상태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83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5달러가 내린 6385달러를, 11월물은 10달러가 오른 6395달러를, 12월물은 5달러가 상승한 639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체적으로는 초반 약보합세에서 장 후반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이가운데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부진한 편이었다. CoinCap.io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은 40억달러를 다시 하회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 시간의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37억에 조금 못미쳤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지난 8월 이후 부진한 거래량을 이어갔지만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유지되어 온 점은 현재의 비트코인에게 단기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주초 6700선을 상회한 뒤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상태지만,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기관의 시장 인프라 확충 소식 등 긍정적 요인들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켓워치도 시장이 전일 종가 수준에서 보합세를 견지하는 등 지난 4일 동안 아주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며, 비트코인 역시 정체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장이 주초 급반등 뒤 반락한데 이어 낮은 수준의 거래량 속에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달에도 나타났던 이같은 패턴은 ‘큰 변동성 이전의 고요함’ 같은 것일 수 있다는 Daily FX 분석팀의 모닝포스트 내용을 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술적 상승 모멘텀 쌓기에 실패하며 삼각 패턴 하단 부분의 레벨을 낮춰가는 분위기지만 추가 하락세는 6350선 주위에서 잘 제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방향으로는 삼각 패턴의 하락 추세선이 하향 돌파되며 6230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6435달러 선을 지킬 경우, 현재의 약세 기조는 힘을 상실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S&P500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계속 하회한다면 비트코인 역시 6천선 밑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26% 오른 반면 S&P500지수는 0.04%, 나스닥지수는 0.48%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