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파월 연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 선물은 하락 중이다. 파월 의장이 마지막으로 연설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일련의 강력한 데이터로 인해 트레이더들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인 후 첫 번째 발언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데이터를 확인한 만큼 올해 연준이 다른 주요 중앙은행보다 더 적은 수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민간 고용 데이터
파월 의장 외에 오늘 다수의 연준 고위 관리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어제 두 명의 관리가 2024년에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늘 또 다른 중요한 이벤트는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로, 금요일 발표 예정인 연준이 주목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에 앞서 나온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가운데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5만 명의 근로자를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 지진 영향
대만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섬 동쪽의 건물 수십 채가 무너져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대만이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에서부터 전기 자동차에 이르는 기술의 기반이 되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는 글로벌 시장과 경제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요 계약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의 주가는 이 회사가 공장 지역을 대피시키면서 하락했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하락했다.
유가 상승세 지속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4%, 나스닥 선물 0.22%, S&P500 선물 0.1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72로 0.09%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77%로 1.5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5.92달러로 0.9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