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체적으로 범위 내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과 최근의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소화하면서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둘러싼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규모는 줄었지만 다시 순유입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디지털자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오후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5일 발표될 미국의 3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5%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129억 달러로 8.6%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0%를 가리켰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전일 79에서 이날 71로 하락했지만 아직은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6111.5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5% 올랐다. 전날 저점은 6만4559.9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20.94 달러로 0.10% 전진했다. 전날 저점은 3205.65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는 4.80% 올랐고 BNB는 보합세다. XRP 1.02%, 도지코인 0.82% 내렸다. 카르다노 0.14%, 아발란체 0.50%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6555 달러로 보합세다. 5월물은 6만7410 달러로 0.13%, 6월물은 6만8230 달러로 0.37%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345.00 달러로 1.29%, 5월물은 3365.00 달러로 0.84% 올랐다. 6월물은 3296.00 달러로 2.37%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70으로 0.11%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72%로 1.1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장중 한때 4.4%를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