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지털 실버’라는 별칭의 암호화폐 라이트코인(LTC)이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지만, 라이트코인은 이러한 추세에서 벗어난 알트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라이트코인 보유자의 75%가 현재 수익을 내고 있다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상품 지정으로 인해 가격 움직임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CFTC가 라이트코인을 상품으로 분류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디지털 실버로 알려진 라이트코인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CFTC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트코인 이외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도 상품으로 간주했다.
상품으로 분류되는 자산은 암호화폐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CFTC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인투더블록은 LTC의 주요 수준을 150 달러로 제시하면서, 모든 시선이 150달러 저항선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2월 59만개의 주소에서 816만 개의 LTC를 150달러에 구매했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라이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일주일 전에 비해 3.9% 오른 100.7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