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내 몇 개 주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카르다노와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여러 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표 시스템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카르다노 재단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다노 재단의 CEO 프레데릭 그레가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 주에서 보다 투명한 선거를 실시하려는 목적으로 솔루션 개발 가능성을 물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레가드는 영국에서도 비슷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카르다노 재단이 주정부가 원하는 기간 내에 이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개발 초기부터 선거의 투명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카르다노 재단은 다른 여러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업과 마찬가지로 의사 결정을 민주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투표를 구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카르다노는 ADA 보유자가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대해 제안을 논의하고 투표할 수 있는 플랫폼인 카탈리스트(Catalyst)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카르다노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며, 한동안 의사 결정 및 펀딩 라운드와 같은 과정에서 탈중앙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특히 주 전체 투표를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기술적 세부 사항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에서 블록체인 투표 아이디어가 대중화된다면 카르다노는 경쟁에 직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각 주에서 유사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솔라나와 같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제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카르다노 재단은 최근 두바이 경찰과 협력해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카르다노의 영향력을 범죄 퇴치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지난달 세계 경찰 서밋에서 두바이 경찰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인터폴과 같은 다른 법 집행 기관과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카르다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