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간) 강력한 반등 흐름을 연출하며 장중 6만9000 달러를 넘어섰지만 비트코인 선물 펀딩비(futures funding rate)가 여전히 높은 것은 비트코인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선물 펀딩비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면서 “펀딩비는 무기한 스왑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의 심리를 나타내며 금액은 계약 건수에 비례한다”고 설명했다.
플러스 펀딩비는 롱 포지션을 취하는 트레이더들이 우세한 상황이며 그들이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에게 자금 조달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비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2021년 4월이었다. 이후 비트코인은 불과 3개월 만에 6만 달러 이상에서 3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크립토퀀트의 이번 보고서는 헤지펀드와 상품 트레이딩 어드바이저(CTAs)들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사상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와 같은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4일 오후 2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90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85% 올랐다. 이날 장중 고점은 6만9291.2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