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세로 돌아섰다. 9500만원까지 빠졌던 비트코인은 다시 1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 유출세와 금리인하 신중론 등이 겹치면서 1억원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바 있다.
5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91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37% 상승한 992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37% 뛴 6만837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94% 빠진 48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29% 하락한 48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0% 오른 332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완화세를 보였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7.44%다. 전날까지는 8%대 머물고 있었다.
이날 시장은 비트코인만 회복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전날과 마찬가지로 밈코인과 AI코인 등 테마코인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빗썸에 상장된 밈코인 중 도지코인은 -3.01%, 페페는 -1.96%, 플로키는 -4.18% 각각 떨어졌다.
같은 시각 빗썸에 상장된 AI코인 중에서 월드코인은 -1.73%, 싱귤래리티넷은 -3.89%, 아캄은 -2.44%, 델리시움은 -2.37%, 알타바는 -2.10% 각각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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