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이 암호화폐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는 여론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루빈은 21일(이하 현지시각) CNBC 패스트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붕괴되기 직전의 벼랑 끝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루빈은 “우리는 지난 10년에 걸쳐 붐을 일으킨 암호화폐를 봤고, 반대로 무너진 암호화폐도 봤다. 그러나 지금의 암호화폐 생태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밝혔다.
루빈은 “지금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시작되는 사업 프로젝트나 이 산업에 유입되는 인력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며, “수많은 사업가와 개발자가 암호화폐 산업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금은 인프라가 계속 구축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빈은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방식이 확립될수록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말 그대로 암호화폐가 맞다. 그러나 이더는 암호화폐의 성향이 조금은 있지만, 암호 연료나 암호 원자재에 더 가깝다. 이런 차이점을 구분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는 현재 약 2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월 가격이 1385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