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가 1600만달러(약 18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저택을 비트코인을 받고 팔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RG 니델호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대표인 로이 니델호퍼는 비트코인을 받고 뉴욕 맨해튼의 본인 소유 저택을 팔겠다고 중개업체에 집을 내놓았다.
이 집은 지난 2013년 니델호퍼가 1290만달러(약 146억원)에 매입한 최고급 맨션으로, 맨해튼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에 있는 맨션의 일부이며, 1897년 완공된 호화 주택이다.
니델호퍼는 이 집을 팔고 맨해튼의 다른 집을 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가의 주택을 비트코인을 받고 팔기로 한 것에 대해 자신이 비트코인의 확고한 지지자로서, 현재 이상의 가치를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니델호퍼는 집을 파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각종 부대비용은 자신이 보유한 현금으로 지불함으로써 집값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그대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