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금값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 행진을 벌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코인베이스가 분석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한 뒤 나타난 금값 강세 현상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매파적 견해를 고려할 때, 금이 보여준 성적은 연준 금리 변동에 비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대평가 그리고 특정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보다 더 큰 문제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반적인 믿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분석가 데이비드 한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한 형태로 더 많이 받아들여지면 새로운 투자자들로부터의 수요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 발견 과정에서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더라도 가격 하락시 이전 사이클에 비해 보다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의 자본 접근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물 ETF에 의해 해제된 자본은 “아마도 지난 2020-21년 사이클과 현재 사이의 시장 구조에서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적었다.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자본 유입과 반감기, 그리고 기타 긍정적 촉매제들을 감안해 올해 2분기 암호화폐 시장을 계속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전 코인베이스에서 6만8000 달러 조금 아래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