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500선 바로 앞에 두고 등락…추가 상승 위해선 6800선 회복되어야
비트코인, 0.6% 내린 6483달러…이더리움, 0.9% 하락한 204달러
리플 1.5%, 비트코인캐시 1.4%, EOS 1.1%, 스텔라 0.5%, 라이트코인 1.9%, 카르다노 1.2%, 모네로 0.6% ↓…테더 0.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변동폭은 여전히 좁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은 6500선 밑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7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2분 기준 6482.7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2% 내렸다. 이더리움은 0.92% 하락한 203.9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46%, 비트코인캐시 1.36%, EOS 1.12%, 스텔라 0.47%, 라이트코인 1.92%, 카르다노 1.20%, 모네로가 0.61% 후퇴했다. 테더만 0.57%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93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5달러가 오른 6395달러를, 11월물은 10달러가 상승한 6390달러를, 12월물 역시 10달러가 전진한 639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보였던 강보합 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이다. 다만 낙폭이 크지 않아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됐다.
전날 6400 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장 초반 65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반락했다. 계속해서 6500선 상향 돌파를 위한 모멘텀을 찾는 노력이 힘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주말 동안 투자자와 기관들이 빠지면서 거래량이 다시 줄었다고 지적하고, 시장은 주중 비트코인 거래량이 반등하면서 6500-6800 선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36억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300-6500 범위에서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부진하다면 강력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CCN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난 7월 말 이후 주 지지선인 6000달러를 견고하게 방어해 온 점을 감안할 때, 갑작스럽게 6000선이 붕괴될 가능성 또한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도 변동폭이 크지 않지만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테더가 반등했다고 시황을 전하고, 그러나 테더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하며 인기가 줄고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주 상승 패턴을 형성해가던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6800선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방향으로는 6810달러 회복이 필요하며, 이 선을 상회할 경우 7402달러(9월 고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방향으로는 21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6121달러가 견고한 주 지지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50%, S&P500지수는 0.43%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26%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