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번째 추첨 만에 당첨자 나와…확률 2억9천220만 분의 1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미국에서 1조7천억원이 넘는 복권 ‘잭폿’이 터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서부 오리건주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에서 이날 미국 역사상 8번째로 큰 약 13억달러(1조7천589억원)의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새해 첫날 마지막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은 이월돼 계속 불어났고, 41번째 추첨 만에 마침내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는 구매한 복권의 두 자리 숫자 6개가 모두 일치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당첨번호는 흰색 공 22, 27, 44, 52, 69, 빨간 공 9 였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이 6개 숫자를 모두 맞힐 확률은 2억9천220만분의 1이다.
이번 당첨금은 약 13억달러이지만,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6억890만달러(약 8천238억원)로 작아진다. 당첨금을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을 수도 있다.
파워볼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세 번 추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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