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의 혁신적인 기업가 엘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에 비트코인 관련 코멘트를 게재했다가 계정이 임시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머스크가 트위터로 대중과 소통하는 데 매우 적극적인 인물인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한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의 이중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 시스템에 대해 묻자 “비트코인을 좀 사보는 게 어떨까?”라고 농담석인 답변을 남겼다.
문제는 트위터 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이라고 특정 암호화폐를 언급한 점을 두고 그의 계정이 해킹됐다고 판단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트위터는 이후 즉시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을 임시 중단시켰다.
그러나 해당 트위터 포스트는 확인 결과 머스크가 직접 작성한 글이 맞았다. 이후 계정을 되찾은 머스크는 새로운 포스팅을 게재하며 “트위터는 내가 해킹을 당한 줄 알고 내 계정을 잠궈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페이스북, 구글 등과는 달리 암호화폐 산업에 비교적 친화적인 테크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친화적인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또한, 도시는 과거 현지 언론을 통해 2028년까지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화폐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