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크립토 폰’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CNBC는 23일(현지시각) HTC가 기존 안드로이드 OS와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스마트폰 엑소더스 1(Exodus 1)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HTC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엑소더스 1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엑소더스 1은 소프트웨어와 지적 자산을 우선시하는 스마트폰이라는 게 HTC 측의 설명이다.
엑소더스 1은 전화기와 하드웨어 지갑(콜드월렛)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엑소더스 1을 구입하는 유일한 방식은 비트코인으로 가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HTC는 엑소더스 가격으로 비트코인 0.15개, 혹은 이더 4.78개를 책정했다. 이는 약 960달러 수준의 가격이다.
HTC는 이미 엑소더스 1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오는 12월부터 스마트폰을 배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