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부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6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ECB 내에서는 7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낮출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ECB는 이번주 목요일(11일)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블룸버그는 ECB가 6월 첫번째 금리 인하 직후 7월 정책 회의에서 추가 인하 조치를 취할지, 아니면 최소 9월까지 기다릴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목요일 회의 후 이러한 조치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지라도, 유럽 각국 중앙은행 사이에서는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그리스 중앙은행의 야니스 스투르나라스는 총재는 8월 여름 휴가 전에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ECB 집행위원회 피에로 치폴로네 위원은 강한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신속히”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말타 중앙은행 에드워드 시클루나 총재와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는 이번 주부터 통화 완화를 시작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 마리오 센테노 총재는 유로 지역의 약한 경제를 해치지 않기 위해 낮은 차입 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이번 목요일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대부분은 6월에 통화정책완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연속 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여름 휴가 전에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클라스 크노트는 분기별 전망이 나오면 그에 맞춰 추가 인하를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7월보다는 9월에 두 번째 인하를 선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요하임 나겔 총재는 첫 번째 인하 후 모든 후속 회의에서 동일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프랑스의 빌레로이 총재도 같은 말을 했지만, “연속 인하 옵션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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