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래들의 이더리움 축적이 증가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최근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이더리움의 상승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이번 상승세를 촉발시켰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강세 움직임은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감이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네트워크의 확장성, 보안,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덴쿤 업그레이드 역시 이더리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팟 온 체인에 게시된 고덱스 AI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몇 시간 동안 두 개의 고래 주소가 상당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자들은 3511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1만322개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이러한 주요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3600 달러 위로 급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고래들의 최근 축적 패턴은 이더리움의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낙관론의 원동력 중 하나는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영향을 반영할 수 있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를 촉발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더리움도 ETF 승인을 받으면 비슷한 급등으로 이어져 사상 최고치 돌파 후 기록적인 상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또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거래를 개선하기 위한 덴쿤 업그레이드도 시장 정서에 영향을 미쳤다. 이 솔루션은 3월 중순에 출시됐는데, 예상대로 코인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면서 이번 업그레이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2% 오른 3639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