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최근 고공비행 중인 금값의 추가 상승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전문가가 금값이 “매우 취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s Association) 선임 고문 밥 파커는 8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먼저 금값이 최근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벌이는 것은 지난해와 올해 초 금이 주식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노출을 확대했고, (데이터를 구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커는 금의 향후 전망과 관련해 달러 강세, 채권 수익률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합리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을 인용하며 펀더멘탈이 약세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커는 “이런 모든 요소들은 사실 금의 상승세는, 솔직히 말해, 제한적이며 나는 금이 지금 후퇴에 매우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런던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온스당 2372.5 달러까지 전진,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금 선물은 뉴욕 시간 8일 오전 11시 17분 온스당 2348.10 달러로 0.12% 올랐다.
*사진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