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거의 제자리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 하락,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지난주 $6억4600만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에 이어 뉴욕 시간 8일 초반까지 가파른 랠리를 전개한 뒤 전반적으로 숨을 고르며 다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 3월 중순 이후 처음 7만2000 달러를 돌파, 고점을 찍은 뒤 후퇴했다. 그러나 7만2000 달러에서 크게 멀어지지는 않았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더리움이 모처럼 큰 폭 상승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둘러싼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순유입 추세가 재개되면서 시장은 비트코인 주도로 주말부터 폭넓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투자 분위기를 지지한 분석된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금값 강세가 지속되면서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이 삼각 패턴 내 다지기를 끝내고 패턴 돌파에 성공하면서 8만 달러를 겨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금년 말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조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거의 제자리
뉴욕 시간 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38%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57억 달러로 51.80%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5%로 장 초반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76으로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1799.7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57% 올랐다. 이날 고점은 7만2715.3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683.58 달러로 8.65%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이날 고점은 3710.64 달러,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솔라나가 보합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BNB 1.26%, XRP 5.23%, 도지코인 2.36%, 카르다노 4.61%, 톤코인 14.66%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 하락,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7만2330 달러로 6.75%, 5월물은 7만3230 달러로 6.96%, 6월물은 7만3765 달러로 6.67%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717.50 달러로 11.40%, 5월물은 3754.50 달러로 11.38%, 6월물은 3750.50 달러로 10.02%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14로 0.15%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23%로 1.7bp 전진했다.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지난주 $6억4600만 순유입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4월 5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디지털자산 펀드에 6억46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은 138억 달러를 넘어섰다. 디지털자산 투자 펀드의 총운용자산은 944억6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지난주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6억6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솔라나 펀드 400만 달러, 라이트코인 펀드 4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 펀드에서 22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도 지난주 95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약화됐음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