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전망을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공급이 감소하는 반감기가 10일 밖에 남지 않은 현재, 비트코인은 여전히 7만 달러 이상의 심리적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분석가들의 장기 가격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트파이넥스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반감기를 계기로 160% 이상 올라 15만 달러 이상으로 사이클 최고점에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반감기 후 14개월 동안160% 가격 급등으로 15만 달러에서 16만 9000 달러 범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 하락한 7만699 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다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에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전 사이클과 달리 매도 압력이 더 많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유통 공급량의 9.5%에 해당하는 187만 BTC이 6만 달러 이상에서 매수됐기 때문에 상당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 또한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전후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