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3.5% 상승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각각 0.3%, 3.4%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3.8% 올랐다. 둘 다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간 물가 상승 속도는 2022년 중반의 인플레이션 정점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발표 후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세 지수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