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업계의 자체적인 규제 활동을 승인했다.
24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일 금융청은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의 금융규제기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했다.
JVCEA는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은 16개 암호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단체로, 이번 당국의 승인에 따라 ‘공인 자금 결제 사업 협회’의 자격을 얻었다.
일 금융청은 JVCEA의 자체 규제 활동 승인을 통해 내부자 거래 및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엄격한 조치를 비롯해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표준 시행 등의 지침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JVCEA는 지난 8월 승인 신청 당시, 회원사들이 관련 규정, 법률 등을 준수하도록 지침과 권고를 제공함으로써 일본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자체 규제기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201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합법적 지불을 인정했던 국가지만 거래소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정부의 감독 가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올해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두 건의 해킹 사건 이후 당국이 새로운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향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