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밈코인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크립토 인텔리전스가 보도했다.
헤이즈는 최근 리얼비전 CEO 라울 팔과의 대담에서 밈코인이 위험해 보이지만 블록체인 생태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멍청하고 가치가 없다고 밈코인을 폄하할 수도 있지만, 이 분야로 관심을 끌고 더 많은 엔지니어가 유입된다면 이는 체인 자체에 긍정적인 가치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개발 활동 증가의 이점을 강조했다.
헤이즈는 또한 밈코인 문화를 수용하는 솔라나나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러한 추세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솔라나가 지난해 11월 밈코인 열풍 이후 네트워크 활동이 급증했으며, 플랫폼에서 프로젝트의 성장도 함께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이 대화에서는 젊은 투자자들이 느끼는 밈코인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라울 팔은 이러한 트렌드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널리 퍼진 게임 사고방식의 유사성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밈코인의 총 가치가 560억 달러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솔라나의 대표적인 밈 코인인 WIF는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바탕으로 연간 20배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1분기 동안 이더리움보다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날도 여러 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