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테더(USDT)가 하락을 계속하며 미 달러화에 연동되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10월9일 기준 28억달러였던 테더의 시가총액이 올해 1월 이후 처음 2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테더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이유를 1달러 이하로 내려간 토큰의 가치, 시장 경쟁의 심화, 토큰 발행자와 은행의 관계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테더에 대한 가장 최근의 자금 공급은 전날 비트피넥스(Bitfinex)에서 테더로 5000만달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테더는 10월 들어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새 토큰을 발행한 것은 지난 9월21일 테더에서 비트코인으로 5000만달러를 보낸 것이었다.
10월 들어 더 이상 새로운 코인의 공급이 끊기고, 1달러 이하 가격을 이어가면서 테더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 21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 이번 주에는 20억달러 선도 무너진 것이다.
테더의 하락과 관련, 투자가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테더가 최근 시장에 선보인 제미니달러(GUSD)와 같은 새로운 경쟁 상대에 비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테더가 미 달러화라는 물리적인 화폐의 뒷받침을 받는다는 점에서 머지 않아 토큰 당 1달러의 가치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인머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테더의 가격은 0.16% 하락한 0.9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