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최근 인도에 최초로 설치된 비트코인 ATM을 현지 경찰이 압수했다. 이후 해당 ATM 제작업체 공동 창업자가 불법 사업 활동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4일(현지시각) 당국 경찰이 벵갈루루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을 철거한 후 제작업체 우노코인(Unocoin) 공동 창업자 하리시 BV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우노코인은 벵갈루루에 인도에서는 최초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한 상태였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우노코인의 비트코인 ATM이 암호화폐 판매와 구입 기능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치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도 경찰은 우노코인이 당국의 허가 없이 비트코인 ATM을 설치해 강제로 철거한 것으로 밝혔다 .
인도 정부는 그동안 꾸준히 자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지난 7월부터 자국 내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인도의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젭페이는 정부의 엄격한 규제 탓에 자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몰타로 이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