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좁은 박스권 움직임 지속…단기 랠리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
비트코인, 0.1% 오른 6486달러…이더리움, 0.1% 내린 204달러
리플 2.7%, 비트코인캐시 0.03%, 카르다노 0.1% ↑…EOS 0.2%, 스텔라 1.1%, 라이트코인 0.1%, 테더 0.1%, 모네로 0.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여전히 좁은 박스권이 이어졌다.
초반 6500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지만 다시 6500선을 하회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4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6486.3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3%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은 0.07% 내린 203.7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2.71%, 비트코인캐시 0.03%, 카르다노가 0.11% 전진했다. 반면 EOS는 0.20%, 스텔라 1.05%, 라이트코인 0.09%, 테더 0.13%, 모네로가 0.79%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9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5달러가 오른 6420달러를, 11월물도 25달러가 상승한 6415달러를, 12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64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암호화폐 시장은 좁은 박스권의 등락세 뒤 혼조세로 돌아섰다.
특히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과 함께 6500선을 상회, 새로운 상승 모멘텀 기대감을 키웠지만 상승폭이 제한되며 다시 6500선 밑으로 밀렸다.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34억달러로 낮아지며 부진했다.
주요 코인 대부분이 1% 미만의 등락세를 기록 중인 반면, 리플의 XRP 코인은 3%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XRP의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이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 라이트코인의 수탁 서비스를 승인할 가능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코인상장 소식도 전했다.
또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수개월간 안정성을 보인 비트코인에 힘입어 시장의 단기 랠리 가능성이 기대되지만 상승 모멘텀과 거래량의 부진이 이같은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모건 클릭 디지털의 창업자겸 파트너인 앤토니 폼프리아노는 마켓워치에 “(코인베이스 관련) 뉴스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주요 코인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향후 2~3년 뒤에나 반영될 재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급락했다. 핵심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매도세를 키운데 따른 것이다. 다우지수가 2.41%(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3.09%, 나스닥지수는 4.43%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