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탈중앙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소식에 거래소 거래량이 급감하고 UNI 토큰 가격이 몇 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디파이라마의 자료에 따르면, SEC의 유니스왑 제소 발표 후 하루 사이 유니스왑의 거량이 10% 감소했다.
또한 코인마켓캡에서 유니스왑의 자체 토큰 UNI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5.8% 급락해 9.16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포춘에 따르면, SEC는 디파이의 선도적인 플랫폼인 이 회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포춘은 유니스왑에 대해 SEC가 제기하려는 소송의 구체적 혐의가 무엇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코인베이스와 같은 유명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SEC의 소송을 보면, 이 회사가 미등록 증권을 대중에게 불법적으로 제공했거나 브로커 또는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유니스왑의 최고법률책임자 마빈 암모리는 SEC가 제기한 모든 잠재적 소송에 맞설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당국의 자의적인 집행과 권력 남용이 아닌 명확한 법치주의를 바란다며,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