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NFT 기업 대퍼랩스(Dapper Labs)에 대해 비밀리에 실시한 조사를 지난해 9월 종결했다고 11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NBA탑샷, 크립토키티, 플로우(FLOW) 개발사 대퍼랩스에 대한 조사를 지난해 9월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포춘이 입수한 한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SEC가 언제, 왜 대퍼랩스 조사를 시작했는지, 왜 조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2018년 첫 펀딩 라운드 이후 6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대퍼랩스에 대한 SEC의 조사 종결 결정은 지난해 8월의 임팩트 띠어리(Impact Theory)와 9월의 스토너 캣츠(Stoner Cats)에 대한 SEC의 조사와 합의 후 이어진 것이다.
당시 SEC는 두 NFT 프로젝트가 미등록 증권을 제공하고 판매해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NFT 업계에 대해 SEC의 첫 번째 조치였다.
대퍼랩스 대변인은 “우리는 SEC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이 조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EC는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포춘은 전날 SEC)가 탈중앙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같은 유명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SEC의 소송을 보면, 이 회사가 미등록 증권을 대중에게 불법적으로 제공했거나 브로커 또는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