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많이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챗GPT를 만든 인공지능(AI) 업체 오픈 AI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4월 10일 현재 오픈 AI에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5천400만 달러 규모의 자사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픈AI는 인공지능 능력에서 (고생대 해양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캄브리아기 성장의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에 출시된 폐쇄형 아크 펀드는 공공 및 민간기업 모두에 투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에픽 게임즈, 프리놈 홀딩스, 릴레이션 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미래학자이자 투자위원회 위원인 브렛 윈턴은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이 우리 예상보다 빨랐다”면서 “2030년까지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향후 예상 시장가치는 16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아크 벤처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다.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에는 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윈턴 위원은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설립자금 대부분인 130억 달러를 조달한 회사다.
캐시 우드의 주력 투자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테슬라 등에 큰돈을 투자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당시 유명해졌지만 올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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